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중 장기투자를 하기 적합한 주식은?
안녕하세요~ 행하루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중 장기투자자라면 어떤 주식을 선택하면 좋을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둘 다 미국을 대표하는 초우량주 기업들이고, 포트폴리오의 기둥이 될 수 있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선택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2025년 1분기 실적과 최근 AI 전략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중 장기 투자자로서 어디에 무게를 두는 게 좋을지 투자자의 시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최근 실적 비교: 마이크로소프트의 승리
2025년 1분기 실적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 701억 달러, 주당순이익 $3.46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3%, 20% 상승했습니다.
특히 'Intelligent Cloud'부문, 즉 Azure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Azure 자체는 무려 35% 성장했습니다.
이 중 16% p가 AI 수요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면 애플은 2025년 1분기 매출 948억 달러, 주당순이익 $1.53로 전년 대비 매출은 4% 감소했고, 아이폰 매출도 -10% 역성장을 보였습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하드웨어 이추 매출 구조의 한계가 그대로 드러난 모습입다.
물론, 서비스 부문은 매출 232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애플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분투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 AI 경쟁력: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 애플은 디바이스 통합
요즘 투자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입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누가 더 유리할까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AI를 기능이 아닌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Azure 기반 AI API 사용량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고, 오픈 AI와의 협력은 이제 단순한 투자 관계를 넘어 엔터프라이즈 시장 전체를 움직이는 핵심 축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는 Capex 투자 중 AI 대응용 GPU/CPU 중심으로의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생산성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클라우드를 모두 AI 중심으로 재편 중입니다.
반면 애플은 아직까지 AI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은 조심스러운 편입니다.
올해 WWDC에서 Apple Intelligence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지금까지는 AI 기술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숨겨진 기능으로 넣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군이나 서비스 모델이 아직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됩니다.
즉, 지금까지의 그림만 보면 AI 시대의 주도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한 발 앞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미래 성장성, 하드웨어 vs 구독 기반 모델
애플은 여전히 하드웨어 중심 구조입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서비스 부문은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이긴 하지만 폭발적 성장 여력은 다소 제한적입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구독 기반 수익 모델이 강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애저, 코파일럿 등 대부분이 연간 구독 과금 구조로 되어 있어 현금흐름이 예측 가능하고, 매년 고객 당 매출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Azure의 AI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이 도입되면서 기존 대비 수익 성장 레버리지가 훨씬 더 커졌습니다.
고객이 많이 쓸수록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도 자동으로 커지는 구조입니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애플은 '방어적인 성장'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공격적인 확장'이라는 프레임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 장기투자를 위한 선택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기업 모두 포트폴리오에 넣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략은 조금 다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플랫폼 리더십, 구독 기반 매출, 실적 성장성에서 지금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기업입니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를 가져가는 중심축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애플은 브랜드 파워, 강력한 생태계, 견고한 캐시카우로서 주식시장이 불안정할 때 방어적인 역할을 잘 수행해 주는 종목입니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도 변동성이 낮은 편이고, 배당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죠.
그렇기에 공격적 장기 성장을 노린다면 마이크로소프트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일 땐 애플을 적절히 비중 조절해서 보유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장기 투자 관점에서 비교해 봤습니다.
한쪽이 반드시 더 '좋다'라기보다는 각자의 역할과 강점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은 결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니 각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잘 살피는 습관이 장기적인 성과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기업 비교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 장기투자 시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기투자 시리즈]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를 2015년부터 10년간 장기투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3) | 2025.01.03 |
---|---|
[장기투자 시리즈]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AMAT)를 2015년부터 10년간 장기투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6) | 2024.12.20 |
[장기투자 시리즈]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를 2015년부터 10년간 장기투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5) | 2024.12.16 |
[장기투자 시리즈] S&P 글로벌(SPGI)을 2015년부터 10년간 장기투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3) | 2024.12.11 |
[장기투자 시리즈]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를 2015년부터 10년간 장기투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4) | 2024.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