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의 기업 유형 분류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전설적인 투자자 중 한 사람인 피터 린치가 주식 투자 전 기업 유형을 분류할 때 어떻게 분류했는지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피터 린치는 워런 버핏과 더불어서 살아있는 월가의 전설로 통하는 투자자입니다.
마젤란 펀드를 2천만 달러에 인수하고 13년간 운용하여 660배에 달하는 140억 달러의 펀드로 성장시킨 역사를 써낸 인물이지요.
연평균 수익률 29% 정도를 기록하며 어마어마한 투자의 귀재로 불립니다.
피터 린치의 투자 수익률만큼 그의 명언도 정말 유명한데요.
피터 린치가 연설에서 말한 것들이 명언이 되어 지금까지도 투자자들에게 많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명언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새 주식 종목을 고를 때는 적어도 새 냉장고를 고르는 만큼 시간과 노력을 들여라.
✔ 회사의 전망이 신통치 않은데도 단지 주가가 싸다고 매수한다면, 이는 돈을 잃는 방법이다.
✔ 시장 하락은 우리가 좋아하는 주식을 살 기회다. 조정이 일어나면 탁월한 기업들도 헐값이 된다.
✔ 주가는 종종 기본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의 방향과 지속성을 따라간다.
피터 린치는 주식을 투자할 때 먼저 그 기업이 어떤 기업 유형에 속하는지 분류를 한다고 합니다.
그는 기업을 6개의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 저성장주
✔ 대형우량주
✔ 고성장주
✔ 경기순환주
✔ 자산주
✔ 회생주
이번 글에서는 피터 린치가 분류한 6개의 기업 유형이 각각 어느 기업을 말하는 것인지, 피터 린치는 어떤 기업 유형을 좋아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저성장주
저성장주는 성숙한 대기업 주식으로서, GNP(국민총생산)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매년 2~4% 정도 성장하는 기업을 저성장주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저성장주는 옛날에는 고성장주였으나 이제는 성장할 만큼 다 성장했거나, 성장 타이밍을 놓쳐 주저앉은 기업이 속합니다. 이런 저성장주의 특징은 바로 배당을 정기적으로 푸짐하게 준다는 점입니다.
벌어들인 돈을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쓰지 않고 주주들에게 다시 환원한다는 것이죠.
대부분 배당을 푸짐하게 주는 전력회사나 통신회사 등이 이 유형에 속하겠네요.
이 기업들은 이익이 크게 성장하지 않기에 주가도 똑같이 지지부진하게 움직입니다.
그래서 주가보다는 배당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유형이 되겠습니다.
대형우량주
대형우량주는 저성장주보다는 빠르게 상승하며, 매년 10~12% 정도의 이익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코카콜라, 펩시 같은 거대한 식료품 회사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저성장주들보다 이익 성장 속도가 높기에 더 좋은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큰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피터 린치는 대형우량주가 1~2년 동안 주가가 50% 상승했다면 충분히 오른 것이 아닌지 검토하고 매도를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피터 린치는 대형우량주에서 30~50% 정도 이익을 바라고 매수하며, 매도한 뒤에는 주가가 오르지 않은 비슷한 대형우량주를 매수한다고 하였습니다.
피터린치는 항상 대형우량주 일부를 포트폴리오에 보유했습니다.
경기침체나 곤경을 맞이했을 때 포트폴리오를 잘 지켜주기 때문이죠.
대형우량주는 잘 망하지 않는 기업이고 하락을 하더라도 얼마 안 가 다시 기업 평가를 받아 주가가 회복이 됩니다.
대형우량주인 맥도널드만 봐도 주가 하락이 거의 없이 꾸준히 상승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그렇게 크게 오르지 않는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지요.
고성장주
고성장주는 피터 린치가 가장 좋아하는 유형으로, 연 20~25% 이상 성장하는 작고 적극적인 신생기업입니다.
고성장주를 현명하게 선택하면 10~40루타가 될 수도 있고, 200루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규모가 작을 때에는 고성장주 1~2개만 성공해도 대박을 터뜨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성장주는 위험이 크며 특히 기업의 지나친 의욕으로 자금이 부족하게 되면 종말, 즉 파산을 맞이합니다.
소형 고성장주는 언제든 주식시장에서 사라질 위험이 있고, 대형 고성장주는 회사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고성장주인 AMD는 5년간 550% 상승했습니다.
2022년에 66% 하락을 맞아도 5루타였으니, 만약 하락을 맞지 않았다면 더 큰 수익을 올렸을 것입니다.
이렇게 고성장주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나 큰 하락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고성장주가 AMD처럼 꼭 고성장 업종에 속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성장 섹터에서도 언제든지 고성장주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필수소비재 섹터는 대표적인 저성장 섹터이지만 그 안에서 코스트코는 어마어마한 고성장을 보여줬습니다.
저성장 업종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점유율을 높여가는 기업은 언제든지 고성장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찾아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경기순환주
경기순환주는 경제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게 규칙적으로 움직입니다.
경기순환주의 매출과 이익은 상승과 하락을 계속해서 되풀이하며, 주가도 이에 따라 움직입니다.
경기순환주의 대표적인 업종은 자동차, 항공기회사, 타이어회사 등이 속합니다.
경기가 활황이면 주가가 어마어마하게 빠르게 상승하지만 경기가 불황으로 떨어지면 주가도 같이 떨어지게 됩니다.
호황기에는 사람들이 새 자동차를 타고, 항공기를 자주 이용하게 되지만 불황기에는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경기순환주의 순환주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투자할 경우 돈을 순식간에 날릴 수 있으며 주가가 다시 상승하려면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경기 순환주에 투자할 때는 시점 선택이 중요하므로, 경기 하강이나 상승을 알려주는 초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자신이 철강, 자동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면 이를 바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생주
회생주의 후보에 들 수 있는 기업들은 망가지고 짓눌려 파산법에 따라 간신히 연명하는 기업입니다.
이들은 저성장주가 아닌 무성장주이며, 실제로 망할 수 있는 기업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회생주에 투자할 때는 돈을 다 잃을 수도 있지만, 성공적으로 투자하면 회생주는 주가가 어마어마하게 빠른 속도로 회복하합니다.
회생주의 더 좋은 점은 다른 어떤 주식들 유형보다도 주가의 등락이 전반적인 시장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그 기업의 상황에만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피터 린치는 회생주인 크라이슬러를 1982년 초 6달러에 매수하여 2년이 지나기 전 5배가 되었고, 5년 만에 15배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심지어 피터 린치는 크라이슬러를 바닥에서 매수한 것도 아니었다는 것입니다.(크라이슬러는 1.5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피터 린치가 정말 좋아하는 기업 유형이지만, 고성장주보다 더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합니다.
피터 린치도 크라이슬러, 펜 센트럴 등의 회생 주로 큰 수익을 올렸으나 실패한 회생주들도 긴 목록으로 작성할 수 있을 정도로 많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회생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그 기업의 재무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면 투자해 봄직한 기업 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산주
자산주는 월가의 사람들은 모르지만 우리는 알고 있는 값어치 있는 자산을 보유한 기업을 의미합니다.
자산주는 현장에 대한 강점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주식입니다.
자산은 현금 무더기일 수도 있고, 부동산으로 존재하기도 합니다.
또는 토지, 채굴권 같은 권리, 특허 약품, 자회사, 광물 등도 자산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피터 린치가 소개한 대표적인 자산주는 '알리코'라는 평범한 육우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소도시 라 벨 근처에 있었으며, 눈에 띄는 것은 소 몇 마리, 직원 20명 정도와 왜소한 소나무 등이 끝이었습니다.
전혀 흥미로운 회사가 아니었으며, 피터 린치가 이 회사를 찾았을 때에는 주가가 20달러 미만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0년 뒤에는 알리코가 가지고 있는 토지 가격만 해도 주당 200달러가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알리코는 평범한 육우회사이지만 '토지'라는 자산을 가지고 있어 주가 상승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죠.
자신의 주변에 있는 기업에 대해 살펴보고 이 기업이 어떤 숨겨진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 보면 자산주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맥도널드의 경우도 햄버거 기업이라고 알고 있으나 사실은 햄버거가 아닌 가지고 있는 부동산에서 큰 이익을 내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제는 다 알려진 자산주가 되었죠.
맥도널드는 전 세계 39,000개가 넘는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직접 소유하여 꾸준히 이익을 올리고 있답니다.
내가 흔히 볼 수 있는 기업이 가진 숨겨진 자산을 파악할 수 있다면 이를 투자하고 다른 사람들이 이 자산의 가치를 알아주기를 기다리는 인내심만 있으면 된다고 피터 린치는 말하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주식 정보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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