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리포트 정리 -2024년 9월 주식전략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미래에셋증권에서 발표한 증시 리포트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증시 리포트의 주제는 '9월 주식전략'입니다.
👉 9월 고용지표와 FOMC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해소와 금리 인하 기대 강화로 예상보다 빠르게 낙폭을 회복했습니다.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도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과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하면서 S&P500 지수는 8월 저점 대비 7월 고점의 90%를 회복했습니다.
8월 큰 주가 변동성을 야기했었던 리세션 우려는 아직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크로 지표들에 대한 민감독가 높은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우선 9월 6일 발표 예정인 8월 미국 고용지표와 9월 FOMC가 가장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리세션보다 연착륙 가능성이 높고 연준의 도비쉬한 기조가 유지되겠지만 매크로 지표 발표에 따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조업 경기와 달리 서비스업 경기는 양호하고, 일자리 증가세는 유지되며 리세션 우려 완화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7월 말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5만 건까지 빠르게 증가했지만 8월에는 증가세가 조금 진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반기 대비 하반기 고용 모멘텀 약화는 불가피할 것입니다.
연말까지 고용 둔화 속도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가정한다면 하반기 민간 고용 증가 규모는 3분기 13.4만개, 4분기에는 12.1만개 수준으로 둔화됩니다.
구인 수요도 둔화되고 있는데, 구인율은 4% 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채용률은 3.4%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하회하는 중이며 자발적 퇴직률도 2.1%로 하락했습니다.
구인 수요 감소가 지속되며 구직자들의 취업 및 이직에 대한 자신감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 국면에서 실업률 상승 추세는 반전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최근 연준의 도비쉬한 스탠스가 이어지며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잭슨홀 미팅 이후 9월 FOMC에서 50bp 인하에 대한 기대도 35%로 높은 상황입니다.
인플레 둔화 및 고용시장 냉각을 고려해 점도표 점들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고 연내 75bp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의 수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9월 FOMC 이후와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 및 정도는 고용 둔화 강도에 달렸습니다.
과거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 주식 시장의 움직임은 경기 침체 여부에 따라 달랐습니다.
경기 침체를 대비한 보험성 인하 시기에는 금리 인하 후에도 주가가 상승했었지만 경기 침체를 동반한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현재 금리 인하는 보험성 인하 국면으로 볼 수 있지만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 하더라도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더 높아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할인율(=금리+리스크 프리미엄)은 9월 FOMC의 금리 인하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의 할인율은 올해 5월 8.9%에서 7.7%까지 하락했습니다.
미국 10년 금리는 3.8%로 하락했고 리스크 프리미엄은 3.9%로 낮아졌습니다.
리스크 프리미엄은 2008년 이후 평균 5.4%를 크게 하회하고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미 대선 레이스 본격화
8월 민주당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미국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11월 5일 예정된 미국 대선 전까지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 변화에 따라 금융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두 후보 간의 첫 TV 토론은 9월 10일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베팅 시장에 반영된 당선 확률은 트럼프 47%, 해리스 55%로 해리스 후보가 소폭 앞서고 있습니다.
전국 지지율은 해리스가 트럼프보다 우세하고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차이도 바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직 트럼프가 7개의 경합주 중 5개 주에서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가장 많은 19개 선거인단을 가지고 있는 펜실베니아주의 트럼프와 해리스의 지지율 차이는 0.2%p 까지 축소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대선 전까지 TV 토론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최근 해리스의 지지율 상승에도 핵심 경합주들에서 유의미한 격차를 내지 못하고 있어 베팅 시장의 당선 확률은 고점 대비 낮아진 모습입니다.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투표일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이번 민주당이 전당대회에서 공개한 공약과 최근 해리스 부통령이 개별적으로 발표한 공약들을 종합해 보면 핵심 정책은 물가 부담 완화와 복지 정책 확대입니다.
해리스 후보는 물가 안정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 증가로 소비자들의 에너지 비용 감소, 식료품 가격 인상 제한, 신규 주택 대량 공급을 통한 주거비 부담 완화, 처방약 가격 인하의 네 가지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외교 정책, 제조업 및 인프라 관련해서는 바이든 행정주 정책과 유사합니다.
NATO를 비롯한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이어갈 전망입니다.
또한 미국 제조업 육성 및 핵심 기술 공급망 리쇼어링 정책을 유지하는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재정 정책은 복지 확대와 증세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과 자녀 대상의 세액공제로 복지를 확대하고 재정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자본 소득세율 기준 변경이나 법인세 인상(21%에서 28%)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해리스 공약을 트럼프와 비교했을 때 가장 차이가 부각되는 분야는 에너지와 재정 정책입니다.
트럼프는 전통 에너지 생산에 우호적이고 해리스는 에너지 생산은 친환경 수단 중심입니다.
반편 두 후보 모두 자국 제조업 육성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7월 중순 주식시장에서 트럼프 트레이드에 관심이 높아졌던 것처럼 해리스 지지율이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해리스 후보의 정책 관련 수혜 업종이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약에 따르면 직접적인 수혜 업종은 친환경 에너지, 전력 장비, 주택 건설 관련 업종입니다.
반면 전통 에너지, 식품 및 소매, 일부 제약, 방산 업종은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두 후보의 공약들은 모두 미국 재정에 부담 요인입니다.
미국은 정부 부채가 이미 GDP 대비 120% 수준까지 높아졌고 재정적자 비율도 6%를 넘어섰습니다.
미국 재정 부담이 높아지면 달러 상승 압력은 약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당선 시에는 관세와 감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변수에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정책에 따라 매크로 변수들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국면입니다.
👉 정리
✔ 9월 FOMC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고 있어 이미 주식시장에 금리 인하는 충분히 반영되어 있음
✔ 9월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유의가 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증시 리포트 정리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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