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리포트 정리 -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안녕하세요~ 행하루입니다.
이번 글에서 은 키움증권에서 발표한 증시 리포트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증시 리포트의 주제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입니다.
✅ 미, 빅테크 기업 중심의 차익 매물 출회
연초 이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딥시크 사태 이후 AI 테마의 초점이 저비용 및 고효율 모델로 이동하며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가중되며 차익매물 출회가 연출된 까닭입니다.
2월 20일 기준, 미국 S&P500과 나스닥 100은 각각 연초 대비 4%, 5%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미국 M7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는 0.7% 상승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항셍 테크 지수는 연초 이후 약 23%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CSI300 지수는 연초 이후 보합권에 머물러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중국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집중된 모습입니다.
미-중 AI 패권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그간 심화된 주가 차별화 흐름에 되돌림이 연출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M7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의 선행 12개월 PER은 30배 수준으로 과거 5년 평균에 부합한 수준입니다.
한편 중국의 주요 기술주 8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의 선행 12개월 PER은 13배 수준으로, 과거 5년 평균인 18배를 하회하며 최근의 급등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 미 기술주의 펀더멘털 안정성은 높지만, 실적 전망 하향 압력은 경계
다만,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은 밸류에이션 멀티플 외에도 실적과 강한 연동성을 보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은 양국 기업들의 펀더멘털에 수시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주가 수익률의 동인을 실적 전망 변화와 밸류에이션 멀티플 변화로 나눠 살펴보면 연초 이후 미국 그리고 중국 기술주들의 주가 흐름은 정반대의 방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M7 기업들의 선행 12개월 EPS 변화율은 연초 13.1%에서 현재 7.9%로 둔화되었고 PER 변화율 역시 6.0%에서 -0.6%로 낮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 8개 기술주들의 EPS 변화율은 0%에서 16.1%로 높아졌고, PER 변화율은 -8.2%에서 9.0%로 급등했습니다.
중국 기술주의 실적 그리고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개선이 탄력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중장기적 흐름을 살펴봤을 때 중국 기업들의 실적 그리고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변동성이 높은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선행 12개월 EPS 변화율은 2023년 이후 꾸준히 10%대 내외에서 움직이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다만 금번 어닝 시즌을 소화하며 M7 기업들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약화되는 모습이 포착되며 주가의 반등 흐름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M7 기업들의 주가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닝 시즌의 후반부에도 높은 실적 민감도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변화
다음 주 26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M7 기업들 중 6개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6개 기업들의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0.04% 낮은 수준으로 발표되며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EPS는 컨센서스를 7.4%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EPS 기준으로 아마존, 메타의 어닝 서프라이즈 탄력이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은 EPS 전망을 소폭 상회했고 테슬라는 빅테크 기업들 중 유일하게 어닝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분기, 그리고 지난 2년 평균의 EPS 어닝 서프라이즈와 비교해 이번 분기의 어닝 서프라이즈 탄력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매출 측면에서는 지난 분기, 지난 2년 평균과 비교해 서프라이즈 탄력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난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지출 감소 및 클라우드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영향입니다.
매출 개선 탄력의 둔화 외에도 실적 발표 이후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점 또한 경계 요인입니다.
실적 발표일 전과 비교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만이 실적 발표 이후 FY25 주당순이익 전망이 소폭 상향되었습니다.
반면 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메타는 실적 눈높이의 하향 조정이 연출되었습니다.
실적 전망의 하향세가 이어지는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를 지연시켜 주가의 반등 흐름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시장 기대치의 충족 여부에 따라 최근 미 빅테크로부터의 이탈 흐름이 잦아들 수 있을지 결정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증시 리포트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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