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리포트 정리 - 24년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하나증권에서 발표한 증시 리포트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증시 리포트의 주제는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입니다.
👉 2024년 하반기 주식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S&P500이나 코스피나 강세장이던 약세장이던 5월에 지수 조정은 일반적으로 있었습니다.
2010년 이후 S&P500 지수 5월 평균 주가수익률은 -0.5%였습니다.
즉 매년 5월에 주식시장은 그렇게 좋지 못했다는 뜻이죠.
5월의 부진을 6월에 복구할 경우 하반기 주식시장은 강세장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하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난 증시 리포트에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S&P500 지수에 속한 기업들 중 테크 섹터의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23%입니다.
그 외 섹터들의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14%입니다.
테크 섹터 순이익 증가율은 24년 1분기 36%를 고점으로 하락하여 4분기에 1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면 그 외 섹터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24년 1분기 5%를 저점으로 상승하여 4분기에 30%로 커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2024년 상승장에서 이익 증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표를 보면 2024년 EPS 증가율 전망치가 나와있는데 다른 섹터에 비해 이 섹터들이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반도체/장비, 보험, 유통, 다각화금융(핀테크), 유틸리티, 제약/바이오 섹터가 이에 속합니다.
이 섹터에 속한 기업들 중 테크 섹터가 아닌 기업이 하반기에 좋은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반기에 좋은 성과를 보일 섹터가 있더라도 주식시장은 언제나 예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황별로 투자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그에 맞춰 투자하고자 합니다.
올해는 주식시장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있는 대표적인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연준의 금리 인하입니다.
이 금리 인하가 어떻게 흘러가냐에 따라 투자 시나리오가 달라질 수 있기에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 시나리오 1. 기준금리 동결
2024년 5월 연준 기준금리는 5.5%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미국 테일러준칙을 적용한 적정금리는 6.4%로 기준금리보다 높습니다.
적정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도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서둘러 인하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연준 기준금리 인상 이후 동결 국면에서 미국 국채금리 추이를 보면 2018~19년과 같이 기준금리의 절대 레벨이 2.5%로 낮았을 당시에는 국채금리는 기준금리를 상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준금리 레벨이 5% 이상일 경우 10년물 국채금리는 기준금리보다 낮았습니다.
10년물과 기준금리 스프레드는 최소 -22bp, 최대 -133bp 차이가 났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 5.5%에 해당 평균치를 적용하면 10년국 국채금리 밴드는 약 4.2%~5.3% 사이에서 움직이게 됩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의 고금리 수준을 유지할 경우 밸류에이션보다는 이익 증가율이 주가를 결정합니다.
2024년 하반기 S&P500 EPS 증가율 10.2%, 4분기 10년물 국채금리 컨센서스 4.2%로 적용 시 이익 증가율과 금리 차이는 6% p 수준입니다.
2001년 이후 S&P500 이익 증가율과 10년물 국채금리 차이가 5~10%p 미만일 경우 반기동안 최대 12% 상승했었습니다.
2024년 4월 S&P500 종가인 5,040p 적용 시 하반기 S&P500 고점은 5,650bp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기준금리가 높을 때에는 성장주나 가치주보다는 퀄리티지수를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1996년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5% 수준에서 퀄리티지수의 월 평균 주가 수익률은 1.1% 였으며 성장주는 0.7%, 가치주는 0.6%에 그쳤습니다.
하이 퀄리티 기업들의 공통점은 높은 ROE를 가지고 있으며 FCF 비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채 비율은 낮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하이 퀄리티 기업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들보다 기준금리가 4~5% 내에서 주가가 긍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 시나리오 2. 기준금리 인하
시장 예상대로 미국 물가와 고용이 둔화될 경우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를 할 수 있습니다.
2024년 3월 미국 코어 PCE 물가상승률은 2.8%로 MoM 기준 0.10~0.14% 내 상승 시 4분기 YoY 2% 수준으로 안착이 가능합니다.
미국 구인비율은 2022년 3월 2.03배에서 2024년 현재 1.36배로 크게 하락한 상태입니다.
2018~19년 미국 구인비율은 평균 1.13~1.19배 정도이며 현재 하락 속도를 적용 시 2024년 9월에 1.2배 이하 수준으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의 경우 시나리오 추정이 무의미합니다.
미국 경기침체 국면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했을 때 S&P500은 -20% 이상의 급락이 발생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경기침체 방어용인지 위험 대비 보험용인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준 기준금리 3번 인하까지 S&P500은 크게 충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기준금리 3번 인하까지는 연준의 위험 대비 보험용 인하로 인식하지만, 4번째 인하부터는 경기침체로 인식하면서 본격적인 약세장으로 진입하곤 했습니다.
현재 5.50%인 기준금리에서 연준의 보험용 인하 3번을 반영할 경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4.1% 정도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 전환시 달러 강세 현상이 완화되고 미국 외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게 됩니다.
또한 ISM 제조업 대비 서비스업 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제조업 및 투자 대신 서비스업 및 소비가 부각되는 양상이 보입니다.
금리가 인하되면 기업 비용 부담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률 상승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게 됩니다.
2024년과 2025년 S&P500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각각 16.6%와 17.7%로 2년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리 인하는 주식시장 할인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3% 후반~4% 초반에 형성된 PER 고점은 24배였습니다.
하반기는 2025년 S&P500 예상 EPS를 반영할 가능성을 고려해 해당 시나리오 기준 S&P500의 하반기 고점은 약 5,800p 정도로 예상됩니다.
금리 인하로 인한 상승에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들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들입니다.
미국 S&P500 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반도체이며, 그다음은 소프트웨어, 제약/바이오, 미디어 순입니다.
즉 이 기업들이 금리가 인하되었을 때 좋은 주가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정리
✔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면: 하이 퀄리티 기업이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음
✔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반도체, 소프트웨어, 제약/바이오, 미디어 등)이 우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증시 리포트 정리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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