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2년 4분기 실적 분석
2월 2일 장 마감 후, 애플의 2022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애플이 실적을 발표하기 전에 메타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꽤 양호한 실적으로 주가가 많이 상승했습니다.
그래서 혹시 애플도...?라는 생각을 했지만 애플은 아쉽게도 좋지 못한 실적을 보여줬습니다...
그 이후로 나온 구글과 아마존도 역시나 마찬가지였고요.
구글과 아마존은 프리장에서 마이너스로 시작하여 쭉 하락했지만, 애플은 신기하게도 반등을 해서 플러스로 마감을 했습니다.
대체 어떤 실적이 나왔길래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을 한 건지!
애플의 2022년 4분기 실적을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 4분기 실적 요약
✔ 매출 : 1171억 달러(YoY -5%)
✔ 영업이익 : 360억 달러(YoY -14%)
✔ 세전이익 : 356억 달러(YoY -14%)
✔ 4분기 EPS : $1.88(YoY -11%)
애플은 2021년 4분기에 비해 매출, 영업이익, 세전이익, EPS 모두 감소한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애플이 역성장이라니 정말 흔치 않은 모습인데...
아무리 충성고객이 많다고 하더라도 지금 힘든 경기 상황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나마 충성고객이 많아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이 정도로 선방한 게 아닌가 싶네요.
애플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고환율일 때는 애플은 오히려 악영향을 받는데, 계속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어서 매출에 8%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환율이 좀 내려가면 다시 회복될 것이기에 이것은 고려하고 실적을 봐야겠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북미 매출이 40%, 그 외 지역 매출이 60% 정도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북미를 제외한 다른 나라의 매출에서 고환율이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금 애플이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사업별 4분기 실적
🔘 사업부별 배출
✔ 아이폰 : 657억 달러(YoY -8%)
✔ 맥 : 77억 달러(YoY -29%)
✔ 아이패드 : 93억 달러(YoY +30%)
✔ 웨어러블, 홈 앤 액세서리 : 134억 달러(YoY -8%)
✔ 서비스 : 207억 달러(YoY +6%)
애플의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매출이 작년 4분기에 비해 8% 정도 감소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2022년 3분기보다는 약 200억 달러 정도 성장한 모습이지만, 가장 아이폰이 많이 팔릴 가을~겨울 시즌이라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분기에 25%나 상승해 줬던 맥이 이번에는 오히려 -29%를 보여주었고, 대신 아이패드가 잘 팔렸습니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애플 전체 매출에서 8% 밖에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애플의 전체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죠.
그래도 4분기 연속으로 역성장하다가 오랜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라 의의는 있어 보입니다.
M2칩이 탑재된 iPad Pro 등의 판매량이 좋게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비스 사업부는 190억 달러를 돌파한 후 계속 매출액이 정체되었는데 드디어 200억 달러를 초과했습니다.
서비스 쪽 매출 비중이 17%에 달하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상승해 준다면 하드웨어 쪽 매출 부진을 많이 커버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아이폰의 매출액은 신제품 출하 시에 급격히 상승하다 내려오는 것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서비스 사업부 매출액은 꾸준히 우상향 하는 것을 볼 수 있죠.
아이폰의 매출이 지지부진할 때를 위해서라도 서비스 사업은 애플의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매출총이익률로만 봤을 때도 다른 사업부보다 서비스 사업부의 이익률이 훨씬 높습니다.
70%에 가까운 매출총이익률을 보여주고 있고, 덕분에 애플의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4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이 계속해서 승승장구해 주면 좋겠습니다.
그 외 내용
🔘 배당 : 1주당 $0.23 배당금 2월 16일에 지급(배당락일 2월 13일)
🔘 이번 4분기에 250억 달러 이상을 주주들에게 반환(자사주 매입 190억 + 배당 38억 등)
🔘 다음 분기 매출 총 이익률 43.5~44.5% 예상(이번 4분기보다 개선될 것)
🔘 Mac과 iPad의 경우 다음 분기에도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예상
🔘 아이폰은 다음 분기에 이번 4분기보다 매출이 더 좋아질 것
🔘 환율은 다음 분기에도 애플의 사업에 악영향을 줄 것
애플은 12분기 연속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그나마 다음 분기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언급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사업의 본질이 어려워진 것이 아니라 고환율,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등의 외부 요인으로 하락한 것이다, 우리는 건재하다!라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돌린 것 같습니다.
다음 분기에는 좀 더 나은 성적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애플의 2022년 4분기 실적 내용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기업 실적 발표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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