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리포트 - 테슬라, 파운데이션 에이전트로 가는 길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미래에셋증권에서 발표한 기업 리포트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리포트의 주인공은 바로 '테슬라'입니다.
👉 다가오는 휴머노이드의 챗GPT 모먼트
2022년 9월, 테슬라가 휴머노이드를 공개했을 때 투자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습니다.
기존의 로봇은 제한된 환경에서 정해진 업무만 할 수 있었으며, 휴머노이드는 사람의 형태를 하기 위해 원가가 높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상용화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2년이 지나지 않은 현재, 테슬라뿐 아니라 다수의 휴머노이드 업체들이 놀라운 시연 영상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파운데이션 모델의 도입으로 로봇의 인지 및 판단, 제어 능력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챗GPT와 같이 광범위한 데이터를 사전에 학습하여 상식에 따른 추론과 맥락 파악, 일반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모델입니다.
챗GPT와 같이 기존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로봇에 도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최근 데는 로봇의 행동까지 파운데이션 모델에 바로 학습시키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로봇이 어떤 지시를 받았을 때 어떤 행동을 했는지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한 후 가장 가능성이 높은 행동을 합니다.
엔비디아에서는 이를 '파운데이션 에이전트'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챗GPT가 대량의 텍스트를 사전 학습해서 언어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다양한 언어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듯이 충분히 큰 규모의 로봇 데이터를 파운데이션 모델로 학습시키면 다양한 환경에서도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는 범용 휴머노이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테슬라의 참전과 중국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시뮬레이션 등 기술의 발전으로 향후 학습 데이터의 양은 급증할 것입니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를 대량 생산해 현실 세계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력과 양산 능력, 실행력이 있습니다.
중국은 당장 2025년부터 휴머노이드 양산 준비를 갖추고 2027년에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으로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향후 3~5년 내에 실제 공장에 투입해 유용한 작업을 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리포트에서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 양산 경쟁력, HW/SW 통합, 중국과의 호의적 관계
휴머노이드 산업에서 테슬라는 3가지의 강점이 있습니다.
✔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양산 경쟁력
✔ 탑티어급 AI 기술 및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 중국과의 호의적인 관계
AI의 핵심은 데이터입니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량의 로봇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즉 휴머노이드를 양산해 현실 세계에 투입,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는데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양산 경쟁력입니다.
테슬라는 이미 2022년 AI 데이에서 엑츄에이터를 통합해 양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전기차 양산을 통해 검증된 양산 경쟁력을 휴머노이드 양산에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는 AI 기술력도 탑티어 수준입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최신 AI 기술을 빠르게 현실 세계에 도입해 왔고 관계 회사인 xAI를 통해 대현언어모델도 개발 중입니다.
특히 휴머노이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생산한다는 점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경쟁력입니다.
엔비디아도 휴머노이드 개발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지만 하드웨어를 생산하지는 않습니다.
엔비다아가 자율주행 시스템을 공급하지만 하드웨어를 자동차 업체들이 공급하다 보니 그 호환성과 사업 추진력에 있어서 한계가 있던 것처럼, 휴머노이드 역시 하드우ㅠㅔ어와 소프트웨어가 긴밀하게 호환되어 개발되어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입니다.
중국과의 호의적인 관계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중국은 현재 생산 가능 인구 비중의 하락과 임금 상승 등으로 인해 휴머노이드 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중국은 이미 전기차 부문에서 성공적인 협업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중국이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을 허용해 줌으로써 테슬라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국 입장에서는 자국 내 서플라이 체인을 갖추고 전기차 경쟁력을 키우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휴머노이드 입장에서 중국이 필요한 것은 탑티어 수준의 AI 기술이고, 테슬라가 필요한 것은 세계 제조 공장인 중국에서 얻을 수 있는 현실 세계 데이터라는 점에서 두 주체가 다시 협력한 유인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 단기 변동성에도 중장기 긍정적 시각 유지
테슬라의 핵심은 AI 기술에 기반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부문의 잠재력입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와 End to End 인공 신경망의 적용 등 ai 기술의 업그레이드, AI 학습에 필요한 연산 능력 증대 등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FSD V12 이후 업그레이드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향후 1~2년 내에 도심에서 주행이 가능한 레벨 2+ 도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매출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기술 친화적인 젊은 소비자들이 많은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면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수익화가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휴머노이드의 잠재력도 큰 상황입니다.
자율주행은 만의 하나라도 사고가 생기면 상용화가 어렵지만 휴머노이드를 공장에 투입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습니다.
테슬라는 2024년 내 휴머노이드를 공장에 투입하고 빠르면 2025년부터 외부 판매하겠다는 계획인데,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휴머노이드의 발전 속도는 시장 기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진한 실적과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여전히 클 수 있습니다.
그러나 8월 예정된 로보택시 출시 및 AI 데이 등을 통해 테슬라의 AI 상용화 가능성이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전기차 판매 실적도 2025년 초부터는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24년 하반기~25년에는 보다 개선된 모멘텀이 기대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리포트 정리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리포트 '테슬라-파운데이션 에이전트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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