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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리포트 정리] 6월 미국 주식시장 전략 - 노이즈 캔슬링(신한투자증권 글로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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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리포트 정리 - 노이즈 캔슬링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신한투자증권에서 발표한 증시 리포트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증시 리포트의 주제는 '6월 미국 주식시장 전략'입니다.

 

👉 펀더멘탈이 예측 가능한 시장으로 변모한다

 

작년 하반기부터 경제지표들의 변동성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들의 변동성은 사이클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2016~2019년의 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컨센서스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줄어들었으며 팬데믹 이후 3년간 널뛰기를 거듭했던 경기와 물가 서프라이즈 폭은 과거 수준으로 회귀했습니다.

 

지표들이 예상 범주 내에서 움직이면서 침체와 호황을 두고 사분오열되었던 시장 참여자들의 경기 인식 차이는 좁혀지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자산가격의 변동성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VIX 지수는 역사적으로도 낮은 구간이었던 2016년~2019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VIX 지수 하락을 단순히 위험선호로만 해석하면 안 됩니다.

 

중요한 시사점은 펀더멘탈은 이제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고 더 이상 시장을 둘러싼 환경과 동력은 고속으로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장 컬러와 주도 업종이 급변할 가능성도 낮아집니다.

요컨대 노이즈와 불확실성보다 추세와 신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 기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다.

 

지금 시장이 상승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적입니다.

S&P500의 100일 이평선은 4~5월 조정 국면에서 견고한 지지력을 보여줬습니다.

S&P500의 100일 이편선이 12MF EPS와 동행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실적 개선 흐름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1분기 실적 시즌에서 기업실적 전망이 추가적으로 상향될 수 있을 거란 단서들을 상당히 많이 입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분기 실적 시즌이 13개 분기 만의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로 끝나 시장의 EPS 전망이 다소 보수적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적 발표회에서 낙관적 키워드의 언급 빈도는 증가했는데 비관적 키워드의 비중은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1년간 기업이익 개선분의 70%를 차지하는 AI 업황은 예상을 계속 뛰어넘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 AI 관련주들의 실적 시즌에서 AI 구매자들과 반도체 기업들은 향후 AI 투자와 매출 전망을 모두 낙관했습니다.

빅테크들의 Capex 컨센서스와 엔비디아의 매출 추정치는 지난 1년 동안 한 번도 낮아진 적이 없으며 전반적인 정황들을 조합하면 아직도 추정치가 낮습니다.

다음 엔비디아 실적이 있는 8월 말까지 AI 업황은 최소한 피크 아웃 우려에 시달릴 유인이 낮아졌습니다.

 

현재 S&P500의 12MF EPS는 255pt로 이미 연초대비 6% 증가했습니다.

내년 EPS 컨센서스가 273pt인데, 이 컨센서스는 상향될 가능성이 높고 이익수정비율이 플러스를 기록하여도 있다는 점을 종합하면 연말의 12MF EPS는 275pt를 넘어 280pt 중반까지도 도달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주식시장의 추세 상승 연장을 지지하는 가장 강력한 동인이 되겠습니다.

 

 

👉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소음

 

기업이익 개선이 상승 추세의 지속을 알리는 신호였다면 연준과 금리 인하 기대감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현재로선 주식시장에 있어서 소음에 가까워졌습니다.

분명 3개월 변화율의 관점에서 금리 상승과 하락은 각각 주가가 부정적, 긍정적 영향을 분명 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전체 관점에서는 금리 상승 추세가 깨지지 않았음에도 주가는 제약을 크게 받지 않고 있습니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뿐만 아니라 실제 금리 인하 논의가 전개되는 과정도 노이즈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작년 12월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비둘기 전환을 공식호한 이후 시장에서는 한때 2024년 7회 이상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이제는 9월 이후 2회 정도의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시점까지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금 견고하게 유지되는 펀더멘탈과 물가가 빠르게 안 좋아질 것이란 전망 혹은 대선을 앞두고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정치적 논의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즉 인하가 가능한 국면으로 실질적 진전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FOMC에서 보이는 패턴도 유사합니다.

작년 12월 이후 4번의 FOMC에서 파월 의장은 비둘기적인 기자회견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록에서는 매번 매파적인 내용들이 반복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둘러싼 노이즈를 만들고 있습니다.

5월 FOMC 이후에도 파월 의장은 여전히 물가지표의 둔화를 기대하는 반면 위원들은 실질적인 진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6월 FOMC에서도 비슷한 노이즈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최근 미국 거시경제지표들의 변동성은 2016~2019년에 준할 만큼 줄어들었습니다.

물가지표들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발표되고 있습니다.

지금 시기에 2016~2019년을 대입하면 평균 이상의 성장과 2% 이상의 물가가 갑자기 추락해서 9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할만한 이유가 갑자기 생겨나지는 않을 것이란 걸 시사합니다.

 

금융시장에서도 금리 인하를 둘러싼 논의가 노이즈에 가깝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금리 내재 변동성 지표인 MOVE 지수는 긴축이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시차를 두고 실제 금리 변동성도 낮아질 공산이 큽니다.

 

👉 실적 장세는 3번 파동에 해당한다

 

전체적인 상황을 조망해 보면 미국 주식시장은 펀더멘탈이 예측 가능한 국면으로 진입한 상태이며, 단기 변동성 및 불확실성 요소들에 무뎌지면서 중기적인 이익 개선에 의지하는 실적 장세가 완연해지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통해 실적 장세의 실제 단면을 복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2MF EPS가 상승하는 가운데 금리가 상승하거나 높은 국면에서도 PER이 높게 유지되는 국면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2013~2014년, 2016년 하반기~2017년, 2020년 하반기~2021년이 이때에 해당됩니다.

 

해당 국면에서 주가의 기복은 크지 않았고, 100일 이동평균선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습니다.

업종별 차별화는 실적에 의해 결정되었고 스타일 및 업종의 주도권으로 대변되는 시장 컬러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상승 추세는 보통 2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요약하면 실적 장세는 주식시장의 4계절에서 가장 길고, 상승 속도도 금융 장세보다 완만합니다.

엘리엇 파동으로 치면 대세 상승 국면인 3번 파동에 해당합니다.

 

이 가설을 수용한다면 향후 주식시장의 추세와 컬러는 크게 변하지 않고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마침 주식시장은 새로운 내러티브가 계속 출현한다기보다는 지난 1년간 논의되어 왔던 주제들을 반복적으로 소비하고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6월 미국 주식시장의 전략도 무언가 크게 변할만한 것이 없다는 데 방점을 두어야 합니다.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주식 포지션이 무거워지면서 이전보다 상승 여력이 큰 상황은 분명 아닙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실적 전망의 추가적인 상향 조정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더 중요합니다.

EPS가 저평가된 국면에서 PER이 비싸다는 주장은 아직까지 힘을 받기 어렵습니다.

 

 

👉 S&P500, 8월까지는 우상향 기조 이어질 듯

 

S&P500은 실적 개선에 의지해 상승 기조를 유지해 나갈 전망입니다.

8월까지는 우상향 기조를 크게 흔들 많나 돌출변수가 많이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4가지입니다.

 

✔ 6월 FOMC는 소음에 가까울 공산이 크다.

✔ 현제 금융시장이 9월 이후 금리 인하를 프라이싱 한 만큼 9월 FOMC로 다가가야 시장의 경계감이 도질 수 있다.

✔ 현재 주식시장에 가장 심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인 엔비디아의 다음 실적 발표가 8월이다.

✔ 대선을 앞두고 주가 하방 압력이 극대화되는 시기는 9~10월이다. 8월까지 계절성은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펀더멘탈의 변도성이 줄었기 때문에 시장의 기복도 잦아들 전망입니다.

전통적으로 6~8월은 휴가 시즌이 있기 때문에 거래량이나 기술적인 방향성이 가장 낮은 달입니다.

본격적인 방향성 표출은 9월 이후에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또한 6~8월 시장 변동성을 제약하는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만약 불확실성이 돌출한다고 하더라도 3~4월 지지력을 확인했던 10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선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를 감안한 향후 3개월간 S&P500 밴드의 하단은 5,100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6월 말 예상되는 12MF EPS 260pt에 12MF PER 19.6배를 적용한 수치입니다.

해당 영역 아래에서는 주식 비중확대가 용이해 보입니다.

 

향후 3개월간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합리적인 상단은 5,600pt로 설정하였습니다.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현재 PER은 유지될 수 있고 향후 3개월간 12MF EPS는 5% 상향된 268pt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3개월 내 5,600를 상향 돌파하려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임박하거나 2분기 실적 시즌에서 연속적인 대규모 어닝 서프라이즈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를 확인하지 않고 5,600을 뛰어넘을 경우 비중을 줄여야 할 수 있습니다.

 

👉 주도주 투자 전략과 비주도주 트레이딩 전략

 

현재 펀더멘탈의 주도권은 여전히 AI로 대변되는 주도주들에 있습니다.

우선 AI는 1분기 실적 시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시장 기대를 크게 넘어서는 실적을 시현함과 동시에 Capex에 대한 전망을 크게 상향했습니다.

뒤이어 엔비디아의 실적도 긍정적이었죠.

다음 실적 시즌인 7월 말까지는 의구심이 제기될 공산이 적습니다.

 

탑다운 차원에서 점검해 봐도 AI 업황 관련 컨센서스는 추가 상향될 공산이 큽니다.

주요 AI 구매자인 빅테크들은 양호한 경기 상황을 검색 광고나 전자상거래 호실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본업에서 지배력은 확대 중이며 비용과 자사주 매입을 통제하고 AI Capex 크게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P500 내에서 실적 모멘텀 최상위 업종은 AI 관련 업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주가가 이미 상당히 올랐지만 이번 강세 국면을 실적 장세로 정의하고 실적 장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한다면 실적이 우월한 주도주 비중확대는 중기적인 투자전략 관점에서 유지되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빅테크와 반도체를 제외하면 업종 간 치열한 순환매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실적 개선세는 다수의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AI와 빅테크를 상회할만한 모멘텀을 갖추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AI 업황이 B2B 형태를 띠는 데다 AI를 구현하려면 기술력 와 AI 서버를 쌓을 수 있는 자본력이 모두 필요하다 보니 대형주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력, 데이터센터, 건설 등 AI와 직결된 테마가 아니라면 다른 업종이 쉽게 추세를 잡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비주도주들이 AI를 뛰어넘는 상승 추세를 구가하려면 전반적인 경기 자체가 아주 강해지던가 연준이 금리를 내려주는 상황이 도래해야 합니다.

그전까지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입니다.

실적 장세라는 현재 시장의 컬러와 순환매 국면을 감안해 4~5월 주가가 상대적으로 소외되었지만 실적은 양호한 업종들을 6월 트레이딩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아마존, 비자, 마스터카드와 같은 기업이나 부동산, 보험, 에너지, 소재 등이 해당됩니다.

 

 

👉 정리

✔ 6월~8월까지는 큰 이벤트 없이 실적 장세가 쭉 이어질 것

✔ 현재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는 AI 관련 업종에 투자가 유리

✔ 비주도주를 투자한다면 순환매에서 소외된 실적주를 골라 트레이딩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도 유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증시 리포트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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