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리포트 정리 - 2024년 6월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미래에셋증권에서 발표한 증시 리포트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증시 리포트의 주제는 '2024년 하반기 전망'입니다.
👉 S&P500 강세의 조건
2024년 상반기에는 빅테크라 불리는 7개 기업들이 주도하는 강세장이 전개되었습니다.
상반기동안 M7의 주가는 평균 27% 상승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엔비디아는 연초대비 137% 상승했습니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부동산 업종은 부진했으며 자동차도 테슬라의 주가 부진으로 인해 하락했습니다.
S&P500이 대표하는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3가지가 중요합니다.
바로 인플레이션, 고용, FOMC의 통화정책입니다.
이 세 가지가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2024년 하반기 미국 주식시장은 이렇게 달라질 것입니다.
베이스 시나리오인 소프트랜딩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하락한다는 것을 전제로 시작합니다.
4월 CPI에서 핵심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YoY 4.9%였습니다.
임금 상승률 둔화로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노동 시장 내 수급 불균형도 해소되며 임금 상승률도 하락 중입니다.
인플레이션 월간 상승률도 점진적으로 둔화되며 금리 인하에 적합한 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소비 둔화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현재 신용카드 미납율은 24년 1분기에도 상승을 했는데, 신용에 의존한 소비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월마트 실적에서도 소비 둔화 신호가 감지되었으나 1분기 실적은 양호했습니다.
그러나 고소득층이 가성비를 찾아 유입된 영향이 크며 동일매장 매출 기준으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FOMC가 올해 금리를 인하한다면, 과거 금리 인하기 국면의 주가 상승률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리 인하 시 경기 침체를 피한 구간은 첫 금리 인하를 했을 때 S&P500이 상승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동반된 구간은 첫 인하 2개월 후 S&P500이 하락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를 동반한 것이냐 아니냐는 것입니다.
역피봇 시나리오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하반기 중 반등을 하여 금리 인하가 실현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합니다.
이럴 경우 23년 3분기와 유사하게 장기 시장금리가 5%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리 상승에 취약한 부동산, 중소형주에 집중적으로 타격이 갈 것이며 소비가 위축되면서 소비재들도 악영향에 노출됩니다.
여기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더 진행한다면 이와 같은 악영향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반대로 에너지 섹터에게는 이 상황이 유리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 WTI일 경우 에너지로 헷지가 가능할 것입니다.
경기 침체 시나리오의 경우 2025년을 앞두고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악화될 경우를 가정합니다.
시장은 처음엔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으나 경기 침체 향후가 짙어 지면서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입니다.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빠른 금리 인하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기업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며 기업들의 EPS, 매출 추정치가 가파르게 감소될 전망입니다.
전 업종에 대한 피해가 예상되며 과거 경기 침체 구간에서는 경기방어(헬스케어, 필수소비재)가 상대적으로 유리했었습니다.
이를 종합하여 2024년 하반기 S&P500을 전망해보면 지수 상단은 5,950pt 정도로 예상합니다.
약 12.6%의 상승여력이 있습니다.
하단은 5,020pt이며 상단과 약 900포인트 차이가 납니다.
올해 11월에 대선이 예정되어 있어 9월 FOMC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 하반기 업종 및 테마
2025년 EPS YoY 증가율과 밸류에이션 레벨을 비교해 보면 헬스케어의 PER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위치해 있습니다.
IT는 높은 EPS 증가율이 예상되고, PER 레벨도 부동산을 제외한 다른 섹터보다 높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는 하반기 중 2025년 이익이 반영되기 시작하여 Catch-ip에 나설 수 있을 전망입니다.
S&P500은 이익에 기반한 상승 흐름을 계속 전개하고 있습니다.
12MF EPS는 상반기에 6% 상승했습니다.
밸류에이션도 상승하여 현재 12MF PER은 20.6으로 표준(20.3)을 소폭 상회하고 있습니다.
지수 상승을 주도한 빅테크(M7)의 밸류에이션은 29.3 정도의 평균에 위치해 있습니다.
M7이 S&P500 대비 이익 상승 폭이 컸으며 M7의 12MF EPS는 상반기에 16% 상승하였습니다.
M7 뿐만 아니라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강해지는 헬스케어와 산업재에도 관심이 필요합니다.
3분기 EPS YoY 증가율을 기준으로 이 두 섹터는 상위권에 위치합니다.
2024년과 2025년에 대해 긍정적으로 가이던스를 발표한 기업들 중에는 헬스케어와 산업재가 대다수입니다.
특히 헬스케어의 경우 긍정적 가이던스를 발표한 기업들의 비율이 66%로 다른 섹터 대비 차별화되게 높은 수준입니다.
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더욱 활발한 M&A 활동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대형 제약사들이 보유한 핵심 제품들의 특허 만료 구간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허가 만료되면 가격이 낮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과의 경쟁과 마주칠 예정인데, 이를 위해 2023년 제약 기업들은 대규모 인수에 착수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화이자가 Seagon을 430억 달러에 인수하였고, 머크는 Prometheus를 108억 달러에 인수했었습니다.
2024년에도 M&A 활동이 지속되어 아스트라제네카와 머크는 각각 Fusion과 Harpoon을 인수하였으며 길리어드 사이언스도 CymaBay를 인수하였습니다.
활발한 M&A 활동은 인수 대상인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바이오 ETF는 23년 3, 4월 대규모 인수 발표의 여파로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으며 2024년 연초에도 좋은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비만약은 상당히 큰 잠재적인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전체 미국 인구 중 70% 수준이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분류됩니다.
다른 제약사들도 비만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1분기 실적에서도 다른 분야에 비해 당뇨/비만 관련 매출 증가율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비만약 이외에도 그동안 헬스케어 업종을 눌렀던 기업들의 EPS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었던 화이자는 2024년 EPS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비만약 주도주들의 리더십은 지속될 예정이며 뒤쳐지던 기업들도 반등이 가능합니다.
화이자는 5월 들어 주가 반등을 계속해서 시도 중입니다.
하반기에는 헬스케어 섹터 전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데이터센터 투자로 인해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성장할 공간이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2022년 미국 내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전체 전략 사용량의 2.5%였으며 2030년까지 7.5%로 상승 가능하다 보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 오대호 지역 전력망을 관리하는 PJM은 데이터센터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버지니아주 북부 지역의 전력 소비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강한 AI 수요는 데이터센터의 CAPEX를 높이고 있습니다.
AI 개발 수요는 매우 강한 상태로 엔비디아의 매출은 계속해서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의 상승세가 크게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AI칩 후발주자인 AMD도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활발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1분기 CAPEX는 140억 달러로, 전년대비 79% 증가하였습니다.
구글의 1분기 CAPEX는 120억 달러로 전년대비 91% 증가했습니다.
데이터센터 CAPEX가 높아짐에 따라 전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입니다.
전력 수요 상승은 전력 장비 수요로 연결됩니다.
전력 장비 기업들의 수주량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14% 상승했습니다.
Eaton의 경우 22% 증가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기업들은 연초부터 빠른 속도로 상승했으며 서버장비나 냉각 시설 수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전력 장비 기업들은 다른 인프라 관련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소외된 상태입니다.
👉 트럼프 vs 바이든
올해 11월에는 미국 대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트럼프의 지지율이 더 높은 상태이며 경합주에서도 지지율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팅 시장은 트럼프 당선 확률 50%로 평가 중입니다.
주요 변곡점은 양후보 간 토론이 예정된 6월 27일입니다.
2차 토론을 9월 10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와의 토론 후 바이든의 지지율이 상승하였습니다.
트럼프는 헤일리 지지자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과제이며 최근 공화당 예선에서 77% 수준의 표를 확보하였습니다.
이는 기존 헤일리 지지자들이 이탈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사적으로 대선 전후로 VIX 레벨은 고조되었으며 대통령 정당이 바뀌는 해에는 변동성이 한층 더 높았습니다.
2016년 트럼프 당선 당시에는 대선 이후 S&P500 상승이 재개되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 당선 시에는 부정적인 여파가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약의 강도가 더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바이든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2020년과 같이 안도 랠리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행정부하에서는 이민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공약 중 하나가 미국 내 불법 이민자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해 추방하겠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1기 당시에도 취업 비자 발급 거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었습니다.
이민자수가 낮아진다면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노동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임금 상승률이 하락했었는데 이제 반대가 되는 것이죠.
상하원을 공화당이 모두 가져갈 경우 한층 강도 높은 이민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관세 정책도 위험 요인에 속합니다.
전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2018~19년 대중 관세의 전체 CPI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세탁기를 비롯한 대중 관세의 타깃이 된 품목들의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당시 관세 부과 대상 품목 수입 규모는 3,800억 달러로 미국의 총수입 규모인 3조 달러입니다.
전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가 부과될 경우 물가에 대한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는 중국 수입품에 대해서는 60% 관세 부과를 제시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더욱 강경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자 다음날 트럼프는 200%를 제시했었습니다....
2018년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이후 기계, 전자기기, 가구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었습니다.
60% 관세 부과 시 중국에서의 수입품은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를 감안하면 기계, 전자제품을 자체 생산할 여지도 생기게 됩니다.
이를 통틀어서 11월 미국 대선 시나리오 4가지를 예상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2024년 하반기 Top Picks
브로드컴의 경우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네트워크 장비 및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ASIC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ASIC는 특정 용도에 맞게 제작된 칩으로 구글, 메타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항암제 제품인 엔허투가 분기 매출 기준으로 라이벌 제품들을 추월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제시합니다.
제너럴 다이내믹은 각국의 국방비 예산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탄환을 공급하는 사업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950억 달러 군사 지원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되면서 추가 모멘텀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증시 리포트 정리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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