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리포트 정리 - 비자의 시대는 끝났나?
안녕하세요~ 행하루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나투자증권에서 발표한 증시 리포트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증시 리포트의 주제는 '비자와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비자의 주가 하락, 과도한 걱정일 수 있다
이번 비자 주식의 주가 조정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이 비자의 결제 네트워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시장의 걱정입니다.
그러나 실제 구조를 보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의 카드결제 구조는 카드 발행사(은행) - 네트워크사(비자/마스터카드) - 가맹점(소비자와 판매자)라는 3단계 구조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 안에서 비자는 단순히 결제만 중개하는 것이 아니라 보안, 리워드, 인증 시스템 등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직접적인 위협이 되기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 결제 방식이 훨씬 편리하다는 점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결제는 소비자에게 특별한 혜택이나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지 않으며, 익숙한 카드 결제보다 불편할 가능성이 큽니다. 포인트, 리워드, 보안 등에서 비자카드의 경쟁력은 여전히 탄탄합니다. - 표준화된 스테이블코인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결제수단으로 통용되기 위해서는 어느 가맹점이든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필수인데,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유통사마다 각기 다른 방식과 코인을 모색하는 단계입니다. 이로 인해 상호운용성과 확장성에 큰 제약이 따릅니다. - 비자도 이미 스테이블코인에 적극적으로 투자 중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비자는 이미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카드 발행사와의 파트너십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즉, 스테이블코인은 비자에게 있어 '위협'이 아니라 '신사업 확장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위협이 아닌 New Flow의 기회
비자는 오히려 이번 기회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자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IR 콜에서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보다는, “비자의 New Flow 사업에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New Flow란, 기존의 소비자 결제 외에도 기업 간 결제(B2B), 해외 송금(Cross-border), 디지털 자산 인프라 등 새로운 결제 수요를 포괄하는 전략적 사업입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Cross-border 결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큽니다.
또한, 이미 비자는 USDC(USD Coin) 기반의 시범 결제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글로벌 여러 파트너사들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제 인프라의 핵심인 '신뢰'와 '확장성'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비자는 새로운 금융 시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소비자 결제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경험
스테이블코인이 기술적으로 혁신적인 수단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결제라는 일상적 행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 경험’입니다.
카드 한 장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결제할 수 있고, 포인트와 캐시백, 보안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현재의 카드 결제 시스템은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금융 서비스 자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을 전환하기 위해선 단순히 기술적 가능성만으로는 부족하며,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이점을 먼저 확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점이 ‘카드사의 이익을 넘는 수준’으로 확장되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
유통사 입장에서도 카드사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협력하거나 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의 시도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규제 환경이 아직 미비한 상황에서 완전한 전환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시대에도 비자의 기회는 유효하다
이번 주가 하락은 단기적인 ‘노이즈’일 수 있습니다.
기술 혁신은 늘 기존 강자에 대한 도전으로 보이지만, 때때로 그 강자가 변화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기도 합니다.
비자는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기업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분명 결제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한 가운데에서 비자(V)는 여전히 인프라를 제공하고, 경험을 설계하는 핵심 기업으로서 역할을 이어갈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이슈를 단기적인 공포로만 받아들이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비자가 어디에 투자하고 어떤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결국 결제 시장은 기술이 아닌, 신뢰와 네트워크, 그리고 사용자 기반 위에서 움직입니다.
이 점에서 비자의 미래는 아직도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증시 리포트 정리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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