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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기록] 이유가 명확한 우려로 인한 조정! 겁먹지 말고 대처하자!

행하루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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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먹을 조정일까?

나의 생각 기록

요새 주식 시장이 시끌시끌하다. 미국 시장 3대 지수인 S&P500, 나스닥, 다우지수가 다 5% 이상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에 조정이 온 이후로 오랜만에 찾아온 조정장이다. 올해 초에 왔던 조정의 이유와는 다른 이유에서 온 조정이며, 8월까지만 해도 긍정적인 말로 가득했던 뉴스들이 현재는 부정적인 뉴스로만 가득하다. 현재 무수한 부정적인 뉴스들에 나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 겁먹고 매도해야 할까, 아니면 우량주들을 싸게 줍줍 할 수 있는 기회로 잡아야 할까? 이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조정의 이유는 뭘까?

이번 조정의 이유는 뉴스들에서 많이 다루고 있듯이 다양한 상황들이 섞여서 조정이 만들어졌다. 내 관점에서 이번 조정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옐런 장관이 언급한 미국 부채 한도 문제

 

옐런 재무장관이 10월 18일까지 미 의회가 부채 한도를 높이거나 유예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연방 정부의 현금 흐름이 막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채 한도 상향이나 유예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국은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국가신용등급 하락으로 국가 부도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채 한도 상향 및 유예 법안은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복지 예산과 연계되면서 민주당, 공화당 사이의 힘겨루기가 팽팽했다.  공화당은 부채한도 관련 법안이 3.5조 달러 규모의 사회적 기금 마련(인프라 부양책)을 위한 민주당의 의도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부채한도 관련 법안은 하원에서 통과 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공화당은 이를 반대하고 있어 상원 통과 가능성이 약한 상태다. 최근 조 만친 민주당 상원의원도 사회지출 법안 금액이 너무 많다며 1.5조 달러 이상에서는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 공화당의 손을 들어줬다. 관련 발언이 결국 부채한도 관련 법안 통과 불확실성을 키워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고 한다. 

 

민주당 진보파는 1.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과 3.5조 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안을 함께 통과시키려 하고 있는데, 공화당은 1.2조 달러 법안만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만약 3.5조 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안 통과를 요구하면 채무한도 조정안을 부결시키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통과가 되지 않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항상 미국은 법안 협상을 끝까지 미루다가 결국 마지막에 적절히 협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지만, 양쪽 다 디폴트라는 안좋은 결과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세히 보면 공화당도 아예 거부하는 것이 아닌 1개의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찬성한다는 뉘앙스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협상의 가능성은 열려있다. 매번 마지막까지 가서야 협상을 했기에 이번에도 그런 방식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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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급망 우려

 

중국의 전력난이 지속되고 있어 최근 중국 정부 당국이 공장에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 이러한 전력난의 직접적인 원인은 전력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석탄가격 상승 및 재고 부족으로 일부 화력 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한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낮은 강우량으로 수력 발전도 평균에 미치지 못한 점도 전력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중국의 전력난 때문에 공장이 멈추자, 공급망 문제가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공급망 문제가 기업들의 비용 증가 등을 자극하여 높은 인플레이션 뿐만 아니라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고 볼 수 있다.

 

전기 공급 중단은 10월 7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하며, 이때까지는 공급망 우려가 계속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우려 가운데 미국의 홈 소매 관련 기업인 베드배스앤 비욘드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예상을 크게 하회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공급망 문제 등으로 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하여 부진한 실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많은 소매판매 회사들의 공통된 우려로 확산되어 소매판매 업종의 급락을 야기했다. 

 

중국의 전력난이 과연 해소가 되지 못할 악재일까 생각해봤다. 중국 정부는 국영 에너지 기업들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가오는 겨울에 대비해 연료를 충분히 마련하라고 지시하였다. 정부는 정전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제조업 중심지인 광둥성은 산업용 전기요금을 25% 인상하여 발전업체들의 생산량은 늘리고, 소비자들의 전력 수요는 줄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에서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엔 해결될 우려라고 생각한다. 또한 4분기로 가면 주거용 전력 수요가 경감되면서 이 수요 감소분을 산업용으로 넘길 수 있는 여력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극단적인 충격은 주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정리

최근에 재미있는 표를 봤다. 1928년 이후 S&P500의 최대하락폭 표인데, 이를 보니 1928년 이후 연평균 주가 최대하락폭은 -13% 정도 된다는 것이다. 1년에 -13%의 정도는 평균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주가 하락은 5% 정도인데, 아직 이 정도면 평균 수준의 하락도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조금 하락한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해결될 이슈들로 만들어진 조정이니 세워놨던 계획대로 천천히 지켜보면서 줍줍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1928년 이후 미국주식시장 최대 낙폭 표 - 출처 Carliebil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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