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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Intel, INTC) 주가 및 기업 분석 - 이빨 빠진 호랑이? 반도체 대장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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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주가 및 기업 분석

인텔 주가 및 기업 분석

안녕하세요. 21번째 종목 분석 기업은 인텔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텔의 주가, 사업, 전망 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인텔은 컴퓨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기업입니다. 인텔은 반도체의 대장으로 불렸으나, 엔비디아와 AMD와 경쟁하게 되면서 힘이 약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다시 반도체 대장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기업인지 인텔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텔 개요 및 주가

인텔 홈페이지 화면

인텔 개요

- 이름 : 인텔(Intel)

- 티커 : INTC(나스닥 증권거래소)

- 상장일 : 1971년 10월 13일

- 본사 :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 S&P섹터 : IT

- 시가총액 : 221.76B(한화 약 263조)

- 주가 : $54.66(21. 9. 28. 기준)

 

인텔은 IT 섹터에 속하며, 1971년에 상장한 기업입니다. 티커는 INTC이며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주력 사업은 CPU(중앙처리장치)입니다. 2016년도에는 CPU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독점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2019년도 이후 AMD가 빠르게 치고 들어오면서 현재 점유율은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려 점유율을 20%나 뺏겨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CPU 시장 점유율 변화 - 출처 STATISTA
인텔의 CPU - 출처 구글

인텔의 주가 및 배당

인텔의 주가를 살펴보면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차트는 1년 차트이지만 3년, 5년 차트로 살펴보면 주가가 횡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년 동안 주가 변화를 봐도 전고점을 뚫지 못하고 계속 횡보하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크게 하락하였고, 2분기 실적 발표 때는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아직까지 큰 상승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인텔 1년 주가 변화 차트 - 출처 FINVIZ.COM

현재 주가와 이평선간의 차이(이격도)

 

-SMA 20 : 1.36%

-SMA 50 : 1.52%

-SMA 200 :  -3.84%

 

이격도를 살펴보면 과열은 전혀 없으며, 오히려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아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 있다는 것은 장기 투자자들조차 물려있다는 것이죠. 좋지 않은 주가 모습이네요. 다행히 장기 투자자들이 인텔 투자를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배당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텔의 현재 배당률은 2.56%로 낮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랫동안 존재해왔던 기업이라 현금 흐름은 탄탄하여 꾸준히 배당을 지급해오고 있습니다. 아래 차트는 인텔의 5년 배당률 변화를 보여줍니다. 확실히 지금 배당률은 5년 평균 배당률보다 높습니다. 배당투자 관점에서는 괜찮은 투자이지만, 주가가 계속 횡보 및 하락을 하고 있어 배당만 보고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인텔 5년 배당률 변화 차트 - 출처 seeking alpha

인텔의 현재 P/E는 12이며, 인텔의 P/E는 코로나 이후 10~14에서 움직였습니다. 딱 중간 정도의 P/E를 보여주니 싼 것도, 비싼 것도 아닌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예 주가가 확 내려가서 배당률이 올라가면 배당투자 관점에서는 투자할만한 기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텔 사업

인텔은 CPU 대표 강자 기업으로, 대부분의 매출이 CPU 관련된 사업에서 나옵니다. 클라이언트 컴퓨팅이 52%, 데이터센터가 3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사업들도 있지만 아직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미미하여 클라이언트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해서만 알아보겠습니다.

인텔 매출 비중 - 출처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클라이언트 컴퓨팅 사업 : 52%

클라이언트 컴퓨팅 사업은 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흔히 우리 같은 개인들이 사용하는 컴퓨터 본체에 들어가는 CPU를 판매하는 사업이지요. 제가 다니는 회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회사들은 아직도 인텔의 CPU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개인 조립 컴퓨터를 쓰는 분들은 AMD의 CPU를 쓰기도 하지만, 아직 제 주변에서도 인텔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2021년 2분기 매출을 보면 클라이언트 컴퓨팅 사업은 작년에 비해 +6%의 성장을 보여주면서 아직까지 PC 수요는 아직까지 잘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텔은 2022년 이후까지 PC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로 가구당 PC 사용 개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PC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인텔의 CPU 수요도 그만큼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텔의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요한 사업이기에 인텔은 클라리언트 컴퓨팅 사업에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텔은 현재 Alder Lake라는 CPU를 2021년 11월 19일 발매 예정으로 밝혔습니다. Alder Lake는 저전력 코어와 고성능 코어를 함께 사용하여 배터리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으로, 게임 체인저라 불리고 있습니다. 인텔이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 컴퓨팅 사업부에서 AMD와의 격차를 다시 벌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인텔의 엘더 레이크 CPU - 출처 Intel

데이터센터 사업 : 33%

인터넷 속 정보들이 많아지면서 데이터센터의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에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해야하기 때문에 고성능의 컴퓨터 부품들이 들어가게 됩니다. 인텔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메모리, 스토리지,  CPU를 판매할 뿐만 아니라 최적화 설루션까지 제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텔은 서버 CPU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1년도 4월에는 3세대 데이터센터용 CPU인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최대 40개 코어로 AI 기술 구현에 최적화되었으며 뛰어난 보안성, 호환성으로 데이터센터 CPU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인텔의 전략을 보여주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인텔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테스트한 결과 AMD의 3세대 데이터센터용 에픽(EPYC) CPU보다 1.5배 빠른 성능, 엔비디아의 A100 GPU보다 1.3배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텔의 데이터센터 CPU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출처 Intel

좋은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2021년 2분기 실적에서는 작년 2분기보다 -9%의 매출을 보이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데이터센터 매출은 1분기보다 16%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인텔의 데이터센터 매출이 두자릿수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이제 인텔은 데이터센터 쪽으로 사업을 더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죠. 

 

아쉬운 점은 점유율이 90% 정도 되지만, 이것조차 AMD에게 야금야금 깎이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AMD는 2021년 2분기에 데이터센터 매출이 작년 2분기에 비해 2배나 성장했습니다. AMD가 점점 커가고 있기에 인텔에서 어떻게 점유율을 사수할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인텔 데이터센터 매출 변화 - 출처 대신증권

인텔 전망

인텔은 오랫동안 CPU계의 대표 기업으로 군림했지만, 점점 AMD에게 점유율을 뺏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19년도 이후에는 급격하게 점유율을 뺏기는 모습에 인텔의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 및 횡보를 하고 있지요. 반대로 AMD의 주가는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사람들이 인텔과 AMD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주가로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인텔은 최근 사업의 변모를 꾀하고 있습니다. 바로 TSMC, 삼성전자와 같이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기업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인텔은 유럽에 파운드리 생태계를 만들 계획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럽에 첨단 파운드리 시설을 짓기 위해 유럽 정부와 논의 중이며, 유럽쪽에 2개의 팹을 건설하는데 $20B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연합(EU)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의 20%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인텔은 이를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문점이 드는 것이 있습니다. 과연 유럽에서 누가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의 주 고객이 될 것인가입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TSMC와 삼성전자에게 파운드리 서비스를 맡깁니다. 엄청난 점유율을 자랑하는 두 기업의 고객들을 어떻게 유치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긴 합니다. 더군다나 첨단 공정을 주로 이용하는 스마트폰, HPC 업체인 퀄컴,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이 인텔과 경쟁관계이기 때문에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텔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리

오늘은 CPU 시장의 전통 강자, 인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AMD라는 강력한 경쟁 업체가 날아다니고 있는 상황에서, 인텔이 과연 다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지가 인텔의 생사가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지만 언제든지 AMD에게 역전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인텔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라면 인텔에게 믿음을 가지고 투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텔의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지금 투자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다음에도 좋은 기업 분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투자 추천이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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